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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투잡&겸직

공무원 투잡 시작전에 꼭 알아야할 것들

by 퇴근맨 2020. 7. 27.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투잡, N잡은 앞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전과 달리 경험의 폭이 넓어지고 정보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일에 평생 몸담고 있는 것이 오히려 쉽지 않을 겁니다. 시대적 흐름이라고나 할까요? 새로운 활동에 대한 호기심, 현재 위치에 대한 불만족, 끊임없는 배움과 성장을 발판삼아 N잡 문화는 더욱 확고히 자리잡게 될 겁니다.

 

 하지만 무작정 뛰어든다고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을까요? 자신만의 원칙과 철학이 있어야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지치지 않고 꾸준히 실행하여 성공적인 N잡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세부적인 원칙과 철학은 제가 세워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오늘은 공무원이 꼭 지켜야할 원칙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본업이 먼저다.

 

 

무슨 일을 하든 본업이 먼저입니다. 지금 자신이 맡고 있는 일에 소홀해질 가능성이 있다면 그 일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쉽게 말해 늦은 새벽까지 일을 해야 한다거나 또는 본인 근무시간까지 다른 일을 처리해야 한다면 누가봐도 당연히 문제가 될 수밖에 없겠죠. 

 

너무나 당연하지만 막상 겸직과 투잡을 시작하면 시간과 에너지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본업에 지장을 주어도 어쩔 수 없다며 합리화하기 쉽습니다. 그 작은 차이가 결국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본업은 대충대충하고 유튜브는 열심히 준비하고 촬영편집해서 수익조건을 달성했다고 생각해봅시다. 관리자가 겸직신청을 승인해줄까요?

 

학창시절 "선생님 자리에선 다 보인다, 딴짓하지 마라" 이런 말 들어보셨죠? 진짜 다 보입니다. 마찬가집니다. 관리자, 직장상사은 여러분이 일을 어떻게 대하는지 알 수 밖에 없습니다. 괜히 부업 좀 해보려다 업무, 관계, 평판 다 잃게 되는 겁니다. 본업에 충실하고 남은 에너지로 부업을 해야 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본업으로 쌓은 경험이나 실력을 부업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일에는 그래도 자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브이로그나 먹방이 아니라 지식을 전달하는 콘텐츠를 선택한 것이죠. 본업과 부업 사이에 통로를 연결해서 에너지를 나눠쓰는 겁니다.

 

무튼 부업이 주업에 안좋은 영향을 주는 순간 주업과 부업 둘 모두를 망칠 수 있다는 점. 이 부분은 정말 기억하셔야 합니다.

 

2. 규정이 답이다.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장사같은 거 하면 큰 돈 벌 수 있지 않냐?"

퇴근맨의 모토는 합법적으로 투잡하기 입니다. 저는 큰 돈보다 당당한 돈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아니었으면 이 지루한 콘텐츠를 읽어보실리 없겠죠?) 무튼 그렇기 때문에 공무원 복무규정에 나와있는 겸직규정을 준수하는 게 저의 두 번째 원칙입니다. 

 

준수하려면 먼저 규정에 대해 알고 있어야겠죠?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 감으로만 된다 안된다 판단하는 것만큼 무모한 행동도 없습니다. 꼭 규정을 꼼꼼히 읽어보시고 의문이 드는 부분은 인사혁신처에 전화해보세요. 자신의 밥그릇은 자기가 챙겨야 합니다. 물론 퇴근맨이 직접 경험하고 나누는 일들은 전부 확인 후 진행한 부분이기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약 걱정이 되신다면? 인사혁신처분들께는 죄송스럽지만... 꼭 문의를 넣어보세요! 

 

 

3. 공부는 필수다.

 

 

첫 영상에서 말씀드렸던 블로그, 유튜브, 책쓰기, 강의, 투자.

공무원이 할 수 있는 겸직은 대부분 자신의 이야기 즉, 내 경험과 지식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화하는 방식입니다. '내 인생을 책으로 쓰면 10권은 거뜬히 나온다.' 말씀하시는 분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제로 써보면 10권은 커녕 1권도 채우기 어려울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방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콘텐츠를 찾는 과정부터 블로그와 유튜브 운영, 책을 쓰는 과정, 강의계약과정까지 직접 해본 경험이 없다면 처음엔 책이나 경험있는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지도 없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투잡의 시작은 배움입니다. 유튜브를 하고 싶다면 최소한 유튜브 책이나 유튜브 시작하는 법을 담은 영상이라도 봐야 합니다.

 

사실 공부라는 게 별 거 없습니다. 다들 공부해보셔서 아실 겁니다. 하는 만큼 결과가 나옵니다. (물론 해도 안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처음엔 양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일단 머릿 속에 뭐라도 들어있어야 응용하지 않겠습니까? 우선 머리에 자신이 원하는 방향, 주제에 대한 지식을 채워나가세요. 

 

 

4. 실천이 무기다.

 

 

모든 공부와 마찬가지로 배웠으면 실천해야 합니다. 제 주변엔 배움중독자들이 많습니다. 배우기만 하고 써먹지를 않아요. 그리고 또 배우고 또 배웁니다.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게 목표였다면 당연히 응원했겠지만 그들의 목표는 수익화였습니다. 배움 이후에 실천하지 않으면 말짱도루묵입니다. 그래서 제가 종종 자극을 합니다. "그만 듣고 움직여라"

 

아는 것과 행하는 건 정말 천지차이입니다. 책이나 강의, 아는 사람을 통해 배운 방법은 내 상황에선 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예로 들어보자면 같은 방식으로 글을 써도 어떤 글은 상위에 노출이 되고 또 어떤 글은 아예 검색도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 비밀은 네이버만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매번 변하는 시스템에 발을 맞추고 또 맞추는 것 뿐이죠. (물론, 블로그에도 완벽하진 않지만 나름 명쾌한 해답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블로그 관련 콘텐츠에서 풀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실행해보면서 진짜 되는지, 안되면 다른 방식엔 무엇이 있는지 차근차근 자신만의 경험, 방식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다행스러운 건 실천력, 실행력도 근육처럼 길러진다는 점입니다. 하나, 둘 해보며 작은 성과를 이뤄내다보면 실천의 즐거움을 알게 됩니다. 금세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방법을 찾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5. 꾸준함이 핵심이다.

 

제가 많은 사람을 만나며 발견한 진리가 하나 있습니다. "성과를 내는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어떤 공통점일까요?

 

바로, 지독하게 꾸준하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작은 성공을 충분히 즐기면서 큰 성공을 한순간도 잊지 않았습니다. 작은 성공의 기쁨과 큰 성공에 대한 열망이 열정을 사그라들지 않게하는 중요한 연료 역할을 한거죠. (열정에 기름붓기와 일맥상통하죠?) 그렇게 인내하며 나아갑니다.

 

겸직해보겠다고 마음먹은 이들 중 일부는 처음부터 오버페이스를 합니다. 그리고 금방 지쳐서 포기합니다. 공무원이라는 직업 자체가 마라톤인데 왜 겸직, 투잡, 부업은 단기레이스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물론 단기적으로 큰 성과를 내는 분도 있겠죠. 극소수입니다.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합시다.

 

다행인건 매번 처음처럼 힘들진 않습니다. 부수입에도 관성의 법칙이 작용해요. 첫 수익에 드는 힘이 100이라면 그 다음수익 또 그 다음 수익을 얻기 위해 드는 힘은 100보다 무조건 줄어듭니다. 블로그에서 배운 걸 유튜브에 써먹고 또 두 가지에서 배운 걸 책쓰기에 적용하면 되니 말이죠!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오늘 이야기 한 5가지는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본업이 먼저다.

2. 규정이 답이다.

3. 공부는 필수다.

4. 실천이 무기다.

5. 꾸준함이 핵심이다.

 

원칙을 지키며 당당하게 추가적인 수익활동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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